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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일어나는 게 이렇게 무겁고 힘들다는 걸 생애 처음 알게 된 것 같다.
그저 늦잠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다른 그런 느낌이다.
2월달까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무언가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니 말이다.
우울증 검사 결과를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말이다.
나는 우울증인거 같다.
하루 종일 무기력한 표정과 나날들.
무언가를 손에 잡을 듯 잡을 수 없는 그런 느낌들.
하루가 나에게 짧은 듯 긴 듯한 이 느낌.
처음엔 번아웃인가 싶었지만 이 깊은 수렁은 아닌 거 같다.
어떻게 나는 이 굴레를 벗어나야 할지 잘 모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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